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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고 먹기/해외

괌에서 팁주기 팁

 

카투사로 군 복무했지만 미국을 간 적이 없다. 미국령인 괌에 처음 가면서 제일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팁을 어떻게 주는가이다. 7박 8일 동안 팁에 대해 고민을 하며 실전을 겪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괌에서 팁에 대한 팁을 알 수 있었다. 

◇ 괌에서 팁주기 팁 

1. 계산서를 달라고 한다. 

2. 서비스차지 10%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3. 서비스차지 10% 있으면 그냥 간다 or 서비스차지 없으면 10~15% 정도 팁을 따로 낸다. 

내는 처음에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면서 고민했다. $40 정도 나왔는데 팁을 얼마를 내야 하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서 카운터에 있는 통에다 $5 현금으로 넣었다. 직원이 엄청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데 나와서 신용카드 영수증을 보니 service charge 명목으로 10% 붙어 있었다. 미국에서 꼭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괌에서는 상당수 음식점에서 service charge 10%를 붙여서 결제한다고 한다. 

◇ 서비스차지가 붙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식당에서 현지인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한국사람들과 차이점이 있었다. 한국사람들은 습관처럼 카운터로 가서 얼마냐고 물어보고 계산한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앉은자리에서 계산서를 달라고 한다.

May I have the bill? Check please~ 등등 미리 계산서를 받아서 자세히 보더라. 그 다음에 계산서에다 팁을 포함해서 현금으로 내거나 신용카드를 낸다. $44로 되어 있으면 $50 내면서 keep the change라고 말하는 것이다. 혹은 서버에게 신용카드를 주면서 계산서에 현금 $3을 같이 주는 식이다. 

 

서비스차지 10%가 계산서에 있으면 굳이 따로 팁을 줄 필요는 없다

 

◇ 팁을 즐기는 문화 

내가 괌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은 Egg N Things 이다. 서버 중에 마이크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기분 좋은 웃음과 매너에 눈치도 빨라서 테이블 담당이 되면 항상 기분 좋게 한 끼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실수로 $5 팁을 낸 후에 더 친절해졌는데 와이프 이야기로는 내가 계산할 때마다 팁을 주는지 유심히 본다는 것이다.  약간의 팁에 한 끼 식사를 더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why not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후에는 마이크를 볼 때마다 $3 정도 더 내고 기분 좋게 식사했다. 내가 들어오면 마이크는 생각하겠쥐. $3 호갱 등장. 그리고 싹싹한 웃음을 지으며 달려온다. "Hafa ad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