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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고 먹기/해외

괌 호텔 두짓비치 vs 하얏트 (슬라이드 오후 8시까지로 승부)

 

괌 두짓비치(구 아웃리거)에서 7박 했다. 마지막까지 하얏트와 고민하다가 별생각 없이 아웃리거를 선택했다. 물론 항상 정신승리하는 편이라 아웃리거에 상당히 만족했다. 더군다나 밤에 괌의 해변을 거닐다 급한(?) 용무를 해결하느라 하얏트호텔을 들어가서 지금 생각해도 흡족한 표지판을 하나 발견하고 더 크게 정신승리할 수 있었다. 

하얏트호텔 수영장 슬라이드는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아웃리거수영장은 저녁 8시까지 슬라이드를 오픈해 놓는다. 그깟 슬라이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그렇지 않다. 아웃리거 수영장의 슬라이드를 아침저녁으로 100번은 탄 것 같다. 처음에는 따로 타다가 엄마, 아빠 조합을 바꿔가며 같이 타다가 나중에는 애들끼리도 타고 별의별 조합으로 탔다. 해외여행 가면 조식도 신청하지 않고 늦잠을 자는 편이라 저녁 6시는 한참이다. 보통 아웃리거 수영장에서 가드가 7시 30분에 확성기로 나갈 준비를 하라고 해도 8시 직전까지 열심히 슬라이드를 타다가 쫓기듯이 나와서 대충 씻고 Egg N Thing 나 Capricciosa 등에서 저녁을 때우기를 여러 번이다. 

수영장 슬라이드를 저녁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아웃리거 vs 하얏트는 아웃리거 승!!! 물론.... 정신승리다. 진지하기 있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