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어린이날 패닉에 빠졌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와이프가 넌지시 와서 물어본다. 파주에 율곡수목원이라고 있는데 가보지 않겠는가? 고맙소, 은혜를 잊지 않겠소.
파주 율곡수목원은 2019년 5월 현재 큰 장점이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린이날 가도 넉넉한 여유를 느낄수 있다. 내는 파주로 향하는 자유로가 막히길래 속으로 큰일났구나, 한숨을 쉬었는데 막상 율곡수목원 쪽으로 핸들을 꺽자 차량통행이 확 줄어들었다. 다들 대안이 없어 어린이날 자유로 타고 임진각 평화누리에 놀이기구 타러 갔구나 생각하니 숭고한 희생에 눈물이..
※ 참고로 율곡수목원은 2016년 6월부터 임시개원하여 운영 중이나 완공은 2020년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힘든 미개척지(곧 여기도 붐비겠지) 파주 율곡수목원은 미완공 답게 땡볕을 피할만큼 나무들이 자라지 못한게 단점이다. 하지만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미완공 수목원 답지 않게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 옆으로 애들의 체력을 방전시킬수 있도록 밧줄이 하나 경사로에 걸쳐 있다. 6세 이하는 약 10여회 왕복시키면 밤 10시도 되기전에 지쳐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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