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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고 먹기/해외

일본 후쿠오카와 벳부 3월은 춥다 (경량다운패딩추천)

2018년 3월 말 일본 후쿠오카로 아이와 가족여행을 떠나며 궁금했다. 3월 말 후쿠오카는 추울까? 어떻게 옷을 입고 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으슬으슬 춥다. 충분히 준비하고 가야 한다. 내는 여행 옷을 잘못 챙겨가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30여만 원 발생했다. 

내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옷은 청바지, 얇은 후드티, 그리고 윈드브레이커. 와이프도 비슷하다. 다행히 아이들은 혹시 몰라 패딩을 챙겼다. 첫날은 입국하고 하카타역 인근 에어비앤비 체크인 등으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둘째 날 락수원(라쿠스이엔) 등 도보 여행을 시작하면서 왠지 모르게 몸이 피곤했다. 와이프한테 욕먹기 싫어서 씩씩하게 걸어 다녔다. 어느 순간 와이프도 꽤 피곤해하는 게 아닌가.

걸으면서 둘이 분석해 보았다. 우리 체력 대비 지나치게 피곤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꽤 춥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한국보다 따뜻하다는 후쿠오카라 3월 말에 후드티에 윈드브레이커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람이 차고 세다 보니 체력을 갉아먹고 있었다. 내는 일본 출장을 자주 왔지만 대부분 차로 이동하고 야외에서 오래 있지 않아서 3월 말 일본 날씨에 대해 감을 잡지 못했다. 일본인 지인과 검색한 블로그도 3월 말 날씨 따뜻하다고 가벼운 옷차림을 추천했다. 참고로 날씨에 대한 현지인의 의견은 무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현지인과 여행자의 체감기온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여행 이틀째날 캐널시티 유니클로에서 울트라라이트다운재킷을 비롯한 옷가지들을 샀다. 사는 김에 아이들 옷도 좀도 두께감이 있는 걸로 몇 번 샀다. 와이프는 조금 오버하는 것 같다고 울트라라이트베스트를 샀는데 나머지 기간 내내 다운재킷을 사지 않은걸 후회했다. 벳부 바닷바람도 만만치 않게 차가웠으니까.  

◇결론 : 3월말 일본 후쿠오카는 춥다. 경량다운패딩을 가져가서 입고 벗고 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