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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고 먹기/해외

대만 가오슝 서우산 동물원 (가성비 최고)

- 평점 : 9점 (가성비 최고)

- 후기 : 가오슝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곳. 입장료가 말도 안되게 싸다. 어른 1명 한화 1,500원. 우리 애기들은 척 보더니 무료라고 한다. 사자 우리 한 가운데 유리 통로를 하나 만들어서 바로 앞에서 사자를 볼수 있다. 숫사자의 포효를 바로 옆에서 듣는 것 만으로 기억에 남는 시간. 동물원 규모가 의외로 커서 차분히 둘러보면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주의할 점은 꼭 <우버> 혹은 <파인드택시> 같은 앱을 깔아서 가는 것이 좋다는 것. 산 꼭대기에 동물원이 있어서 내려갈때 콜택시 앱이 필요하다. 마을버스가 다녀가기는 하지만 저렴한 택시비 감안 굳이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특히 애가 있다면 택시가 필수.

또 주의할 점은 동물원 곧곧에 야생 원숭이 떼들이 출몰한다는 점. 대만 고등학생 남자 애들이 쓰레기를 먹이인양 주었더니 야생원숭이가 흥분해서 길길이 날뛰는 장면을 목격했다. 고등학생 남자애들은 박장대소하며 놀리는데 옆에서 보기에 그날 동물원 어디선가에서 원숭이한테 물리지 않았을까 싶다. 성인 야생원숭이들도 덩치가 작은 개 정도 크기라 한 두마리 다닐때는 귀엽기도 한데 그래도 십여 마리 모여서 지나가면 상당히 위압적이다.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다니는 가족이라면 애를 잠시라도 혼자 두는 건 위험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