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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초등학생 축구 가르치기 좋은 유튜브

 

우리 애들은  초등학교 3, 4학년이다. 요즘 축구에 빠져 있다. 주변 친구들이 전부 축구를 한다. 학교 수업도 있고 쉬는 시간에도 축구하고 방과 후에도 모여서 축구를 한다. 잘하고 싶어해서 한달에 25만원 하는 축구 교실에 보내고 있다. 축구 감독이 초딩들이 모여서 축구 경기하는 것과 수업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부모들에게 보내준다. 일주일에 2번 와이프와 둘이서 킥킥 거리며 애들 경기를 동영상으로 보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더 잘했으면 좋겠다. 큰 맘 먹고 주말에는 내가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나도 학창 시절 외에는 축구를 끊고 살아와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 유튜브 동영상을 여러개 찾아보다가 딱 맞게 쉽게 설명해주는 채널을 하나 찾았다. 나도 새로 배운다. 내가 어릴 때 이런 동영상 몇 번만 보고 연습했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마라도나 되었을텐데. 

인스텝 킥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가르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없다. 동영상을 보고 초딩 운동장에 가서 애들하고 연습했다. 애들보다 내 킥이 많이 좋아졌다. 애들이 감탄한다. 기분 좋다. 축구에 대해서 많이 아는 척, 잘하는 척 하면서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