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에 핫플레이스가 많이 생겼다. 혹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아저씨들이 2차로 입가심하던 노포들에 젊은 친구들이 몰리고 쇠락한 공구 골목에 감각적인 커피전문점과 바가 생겼다. 소문에 듣기로 을지로 골뱅이 골목 안쪽에 스탠딩바가 하나 생겼는데, 신나고 재밌다고 해서 주변인들을 꼬셔서 방문했다.
결론적으로 가격이 착하지는 않았다. 신나고 재미있는 거는 맞다. 고등어회 한접시에 하이볼을 홀짝이며 흘러나오는 스윙 리듬에 엉덩이를 슬슬 흔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여기서 오래 죽치고 있기 보다는 1차로 흥을 1~2시간 돋고 2차를 찾아 을지로(힙지로?)를 출발하기 제격이다. 퇴근하면서 동료들을 꼬시는 것이다. 정말 딱 1시간만 먹자! 막상 흥이 나면, 2차로 이어지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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