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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고 먹기/국내

서촌 한옥 게스트하우스 1박 (주말 4인가족 19만원)

 

우리 가족은 광화문에서 9번 마을 버스를 타고 수성동 계곡에 갔다. 수성동 계곡 앞에 옥인연립이 건축탐구 집에 나와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수성동 계곡에서 주말 반나절 신나게 놀았다. 산아래 있는 계곡에서 서촌 골목을 내려오니 신세계였다. 삼청동과는 다른 서촌의 매력이 있었다. 삼청동 보다 생활의 향기가 짙게 묻어난다고 할까. 삼청동보다 서촌에 있는 한옥에서는 왠지 동네 토박이들이 더 오래 버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서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 주말 1박 했다. 기본 가격 15만원에 아이들 2명을 포함해서 19만원이었다. 

주차 때문에 걱정이 되어 주인에게 네이버톡톡으로 문의해 보니, 한옥 바로 앞에 1박에 2만원에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주차공간은 넉넉했다.

한옥 대문을 지나 보니 작은 중정이 보였다. 실내와 실외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한옥은 바닥에 이부자를 깔고 자야 한다. 다행히 토퍼가 있어서 등이 배기지 않고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서촌 한옥 잊지 못할 것 같다. 낮과 밤이 모두 서촌 갬성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추운 밤인데도 모기가 한 마리 들어와서 잠을 설친 것은 아쉬웠다. 에프킬라를 사서 뿌리자니 아이들이 잠을 자고 있어서 별로였다. 손으로 잡자니 눈이 노안이 와서 모기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는 호텔이 아닌 한옥이나 주택에서 잠을 잔다면 전기모기채를 꼭 가지고 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