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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및 상품 리뷰/상품 및 서비스

골전도이어폰 애프터샥 트랙에어 (아이들 잠든 밤에 넷플릭스, 유튜브)

 

◇ 모델명 : 애프터샥 트랙에어 AS650 (AFTERSHOKZ TREKZ AIR AS650)

◇ 가격 : ★★☆ (15만원)

◇ 성능 : 

- 3~4시간 연속 감상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 음질도 만족할 만하다 

- 블루투스 전화 역시 잘 들린다.  

◇ 총평 : ★ 

- 골전도 이어폰은 고막을 울리지 않고 뼈를 통해 뼈를 통해 달팽이관으로 직접 소리를 전달한다. 따라서 오래 사용해도 청각저하가 덜 나타난다고 한다. 현재 골전도이어폰의 원탑은 애프터샥 브랜드이고 제품 NO1은 <애프터샥트랙에어>라고 본다. 신제품이라면 세그먼트에서 가장 좋은 거를 사는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오랫동안 착용해도 귀가 불편하지 않았다. 장시간 음악이나 영화를 볼때 귀가 먹먹한 증상도 없었다. 

 

◇ 스펙 

◇ 내마음대로 리뷰 

내가 강추하는 이유는 하나이다. 조용한 밤에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하는 용도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내는 만 5세 이하 연년생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문화 생활이라고 할게 없다. 그나마 밤에 애들 잠들고 혼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게 낙이다. 

보통 애들이 잠들면 조용히 건너방에서 컴퓨터 전원을 켠다.

모두가 잠든 집은 조용하다. 작은 컴퓨터 스피커로도 애들이 깰수 있다. 스피커를 정말 1단으로 최소한으로 줄여 놓고 영화를 본다. 액션이 클라이막스에 오르는 그때, 좀비가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그때, 와이프가 방문을 유령처럼 들고 말한다. "애들 잠깨면 니가 재워" "....."

 

한밤 중에 영화를 볼때는 애들이 아니라도 아파트 층간소음이 신경 쓰인다. 액션, 공포, 스릴러 장르를 볼때 볼륨을 한껏 올리고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 하자만 현실은 역시 볼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명이 윗집이나 아랫집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방법이 없을까?

 

2018년에 어쩌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겨서 한번 써봤다. B&O PLAY H5. 

 

음질은 좋다. 하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두시간 가까이 듣기에는 귀가 아팠다. 내 귀는 막귀인데 피지컬은 또 약하다. 결국 스피커를 다시 키고 H5는 중고나라에 내다 팔았다. 중고나라에서 H5 중고시세를 보려고 '블루투스'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골전도이어폰. 애프터샥 트렉에어가 원탑인듯. 나처럼 귀의 피지컬이 약한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것 같았다. 와이프 몰래 바로 구매. 와이프는 내가 지금도 H5 쓰고 있는줄 안다. 정학히 말하면 애초에 H5나 트랙에어라는 브랜드를 모르고, 공짜로 생긴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애프터샥 트랙에어 6개월 사용한 후기를 말한다. 애들과 와이프가 잠든 조용한 밤 혼자 영화보기 최고다. 두시간 영화를 봐도 귀가 아프지 않다. 방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양껏 틀어놓고 봐도 눈치 보이지 않는다. 영화를 보다 냉장고 열어서 콜라한캔 가져와서 홀짝이면서 본다. 아, 나 이어폰 키고 있었지? 의식하지 않는다. 

 

트랙에어를 끼고 출퇴근하는건 생각보다 별로다. 주변 소음을 이길만큼 트랙에어 볼륨을 키워줘야 하는데, 골전도라고 하지만 귀가 아프다. 통근버스를 한시간 가까이 타느라 트랙에어로 팟캐스트를 듣는데, 좀 크게 듣다가 잠이 든다. 고막을 누군가 귀로 무두질을 한 것 같은 둔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귀 옆에 골전도 이어폰이 진동 알람처럼 울리고 있다. 물리적으로 아프다. 

 

음악처럼 정보전달이 목적이 아니라면, 트랙에어도 괜찮다. 주변소음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아도 상관없을때는 길거리에서 들어도 좋다. 외부 소음이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기도 하다. 

 

출근할때 항상 들르는 김밥집. 

 

"김밥 한줄이요"

"두줄이죠?"

.... 나는 귀가 막힌 갤럭시 이어폰으로 팟캐스트 듣고 있었음... 

"여기 김밥 두줄이요"

"김밥 한줄 시켰는데요?"

 

김밥 사장의 귀와 짧은 내 혀가 만들어낸 해프닝. 애프터샥트랙에어를 쓰고 나서는 이런 일은 걱정없다. ㅋㅋ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되네. 

 

조용한 곳에서 오랫동안 듣기에 너무 좋은 애프터샥트랙에어. 마치 스피커를 듣는 정도의 피로도 밖에 주지 않는다. 

외부 소움이 있는 곳에서 정보성 콘텐츠를 듣기에는 쓸모없다. 외부 소음이 있는 곳에서 음악은 청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