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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노하우/인테리어

아파트 인테리어 요령- 셀프 페인트(도장)

 

아파트 인테리어를 셀프로 한다면 가능한 공정은 정해져 있다. 도장 혹은 필름이다. 나는 도장이라고 생각한다. 실수 했을때 수정가능성을 고려했을때, 아낄수 있는 돈을 감안했을때 결론은 나와 있다고 본다. 

 

※ 보통 32평 도장비용 150만원. 48평 정도면 직영비용 200만원 정도이다. 셀프도장시 정말 좋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소요비용은 평형 상관없이 20만원 이내이다. 물론 아낀 금액 이상으로 근육통 혹은 인대 손상으로 병원비로 나갈수 있다는 것은 고려하자. 

 

◇ 아파트 공정 중 도장(페인팅)을 셀프로 해서 비용절감해야 하는 이유

 

- 페인팅은 마감이 엉망이라도 수정 가능하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셀프 페인팅 중에 근육통이 와서 더 이상 못하게 되었다. 그 상태로 그만해도 된다. 도배하고 입주청소하고 들어와도 된다. 보기에 다소 안좋겠지만, 말도 안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만약 셀프 필름 중 그만두게 되면 정말 엉망이다. 도배, 마루, 전기, 목공 등등 다른 공정에서 마감하지 않고 입주하면 정말 피곤해진다. 도장 하지 않고 들어 왔을때도 도배만 제대로 했으면 그리 보기에 나쁘지 않고, 입주 후 마감도 마스킹 테이프, 보양 테이프 사서 언제든지 손쉽게 할수 있다. 

 

- 페인팅은 비싸다. 

 

필름보다 페인팅 공수가 비싸다. 32평에 약 150만원, 48평에 약 200만원. 좀 과도하지 않나. 셀프로 할때 아낄수 있는 금액이 다른 공정대비 크다.  

 

- 페인팅은 재미있다 

 

페인팅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몇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심지어 한두시간 정도는 재미있기까지 하다. 물론 두 세시간 넘어가면 근육통에 지루함에 지친다. 여튼 옆에서 처음 보면 재미있어 보여서, 장인어른은 굳이 나한테 롤러를 뺐어서 칠하셨다. 한두시간만. 

 

◇페인트 및 부자재 구매하기 

 

- 셀프 인테리어 할때는 문고리닷컴(링크)을 추천한다. 페인트 전문샵을 통하거나 을지로가서 좀더 저렴하게 살수도 있다. 하지만 간편하게 롤러, 작업복, 사포, 고무장갑 등을 페인트부터 부자재까지 모두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문고리닷컴 만한 곳이 없다. 

 

- 사야될 상품

 

  ☞ 라텍스장갑 : 꼭 100개 짜리 산다. 페인트 칠이 금방 끝나지도 않고 엄청 많이 쓴다.   롤러는 4인치 스폰치 롤러와 6인치 양모 모두 산다. 롤러폴대도 1개 산다. 나중에 구찮으면 롤러폴대로 베란다 천장까지 사다리도 안올라가고 막 칠한다. 창문 하고 바닥 보양 대충 해놓고 막 칠하면 금방 끝난다. 롤러는 스폰지와 양모 모두 써보고 손에 맞는 걸로 쓰면 된다. 얼마 안하니 몇개 사도 된다  ☞ 작업복 및 신발 토시 : 두 개 산다. ☞마스킹테이프와 커버링테이브 1개씩 산다. 불안하면 2개씩 사도 된다 ☞ 스폰지붓과 일반붓은 적당히 큰 사이즈 위주로 산다. 큰 스폰지나 붓으로 작은 공간 칠하기 생각보다 쉽다. 쓰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 마스크 : 나는 안쓰게 되더라. 셀프 도장은 작업시간이 무지 길어서 마스크 노답이다 ☞ 보안경 : 나는 필요했다. 눈에 뭐 들어갈까봐 걱정되어서 쓰고 했다. 인테리어 사장님은 안쓰고 하더라. 지치면 이것도 벗는다 ☞ 페인트 : 무조건 친환경 수성페인트다. 유성페인트가 때도 덜가고 좋다고 하는데, 셀프 페인팅은 원시적인 롤러와 붓으로 해서 스프레이 뿌리는 도장업자보다 작업시간이 훨 오래 걸린다. 게다가 답답해서 마스크를 잘 안쓰기 때문에 무조건 친환경수성페인트 쓴다. 수입페인트 중에 비싼거 골라도 되고, 국산 노루표나 제비표 등 써도 좋다. 어쨌든 그 브랜드에서 제일 비싼 친환경수성페인트 쓴다. 베란다도 걍 친환경수성페인트. 더러워지거나 곰팡이 쓸면 또 칠하면 된다.☞롤러트레이 : 머스트. 비닐깔지 말고 그냥 쓰자. 롤러로 페인트 뭉개가면서 써야 된다. 비닐깔면 페인트 묻혀서 쓰게 된다. 걍 비닐 없이. ☞ 빠대 (퍼티) : 베란다 칠할꺼면 빠대 있으면 좋다. 곰팡이 커버도 하고 구멍도 막자. 낡은 화장실 문짝 아래에도 빠대질하면 새것같이 된다. 빠대 대신에 실리콘을 바르기도 하는데 빠대만 못하더라.  ☞ 헤라 : 스틸로 하나만 산다. ☞ 사포 : 셀프로 한다면 사포는 하나만 사서 살짝만 민다. 서너시간 지나고 지치면 사포질 안하고 막 칠하게 된다. 우둘투둘한거 잘 보이지도 않는다 ☞ 젯소 : 있으면 좋다. 처음에 문에만 칠하고 몰딩에는 안했다. 6시간 넘어가면 젯소도 안바르게 된다.  

 

- 필수 준비 상품 

 

☞ 우마사다리 : 천장 몰딩이 있는 집이면 반드시 '우마사다리' 필요하다. 보통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가면 졸 긴거 있다. 그거 반나절만 빌려달라면 대부분 오케이 하니까 꼭 준비하자. 동네 인테리어 가게에 가도 말만 잘하면 빌려준다. 정 안되면 5만원 주고 사면 돈값은 하는데, 인테리어 또 할것도 아니고 끝나면 처치 곤란이다. ☞ 야구모자 : 페인트가 은근히 이곳저곳 다 묻는다. 머리에 묻으면 처치 곤란이다. 낡은거 하나 쓴다. 나중에는 보안경이나 마스크 안쓰고 야구모자만 쓰고 칠하게 된다. 

 

◇돈이 있으면 하청을 준다 : 페인트 칠하다 골병 든다 

 

페인트 칠하다 보면 나중에는 지쳐서 막하게 된다. 꼼꼼한 사람은 골병 들고 건성건성해야 하루 이틀에 마무리 할수 있다. 건성건성해도 품질에는 큰 차이 없어 보이니 너무 꼼꼼히 하려고 하지 말고 막하면 된다. 그래도 돈이 있으면 200만원 아끼지 말고 그냥 업자에게 맡기는게 건강에 좋다. 

 

문고리 교체 예정이라 전부 떼어 냈다. 유튜브에 문고리 교체 동영상 많으니 참고.
아무리 칠해도 하얀색이 안나와서 난감. 마르고 한번더 칠하니 그럴듯.
심란하네
더 심란하네
화장실 공사전
마 대충 이런 느낌 나온다. 저 몰딩 진짜 대충 칠했는데 티 안나지 않나...?
방 몰딩도 정말 대충 칠함
부엌 몰딩은 거의 물로 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