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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및 상품 리뷰/책 및 텍스트

군림천하 by 용대운, 우듀플리즈?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용대운 작가를 알 것이다. 박진감 넘치는 박투무협 묘사의 1인자로 생각한다. 그리고 왠지 연민이 드는 작가이다. 대한민국 무협 욕받이 1인자이기도 하니까. 

 

고등학교때 진정으로 선한 것은 선의지 밖에 없다는 칸트에 대해 배웠다. 칸트 양반, 용대운 작가도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 아니겠소. 한번 대작을 써보겠다 결심해서 만신창이가 되도록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 않았소. 연예인도 아닌 무협작가로 이정도 욕을 먹었으면 장르문학의 신기원이라고 할수도 있겠소. 이제 그만합시다. 미완의 작품으로 남겨둡시다. 

 

용대운 형, 이제 그만 마음의 짐을 벗어 버려요. 내는 군림천하 읽으면서 즐거웠소. 진산월의 잔정에 문득 눈시울이 붉어졌고 막막한 현실에도 굴하지 않는 진산월의 뒷모습을 본받고 싶었소. 하자면 할말은 끝도 없이 많지만, 용대운 형. 이제 그만합시다. 작품은 미완에도 생명을 얻어 살아나갈거요. 용대운 형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 남을 있을거라고 믿어요. 엉킨 실타래는 큰 칼로 찍어 끊어버리고, 새출발 합시다. do u feel me bro. life goes on with or without u.